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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장유여객터미널 전경. 국제신문DB |
경남 김해시가 장유여객터미널의 추석 전 부분 개장을 유보했다. 시는 시행사의 적자 보전 요구를 이유로 들었지만 운행 노선이 1개에 불과한 졸속 개장을 피하기 위해 ‘일보 후퇴’를 택한 것으로 읽힌다. 하지만 이로 인해 2년째 풀리지 않은 기부채납이 재논의되면서, 이번 유보 결정이 정상 개장의 새로운 장기 표류 출발점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해시는 지난 18일 추석 전 개장 추진을 유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 시행사에 자구책과 책임 있는 운영 준비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대주단 등 신탁 관계자와 정상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국토교통부 경남도와 법·제도 보완도 검토한다.2024년 준공된 터미널은 기부채납 문제로 2년간 문을 열지 못했다. 추석 전 개장을 공약한 정영두 김해시장 당선 뒤 기부채납 논의는 뒤로 미루고 민간시행사가 우선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운송사 유치에 난항을 겪었다. 확보된 노선은 해운대 방면 하나였다. 김해시 내부에서는 현실적으로 개장이 어렵다고 봤다.반면 시행사 측은 개장 유보 발표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반발한다. 시행사는 운송사 유치를 위해 10.5%인 터미널 이용 수수료를 8%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고, 시가 요구한 보완 사항도 순차적으로 이행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새 협약서 초안에 기존 협약에 없던 ‘2년 정상화 뒤 기부채납’ 취지의 내용이 담긴 점을 문제 삼는다. 시행사가 추산한 초기 연간 적자 규모는 약 1억8000만 원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기부채납 전 발생하는 손실 처리 기준을 협의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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