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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 뉴스] 진주 실크등 200여 점 홍콩 수출…‘홍콩의 밤거리’ 밝힌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2026.09.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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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진주 실크등(燈)이 홍콩에 수출돼 현지 가을밤을 밝힌다.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진주 실크등(燈)이 홍콩에 수출돼 현지 가을밤을 밝힌다.

진주시는 홍콩관광청이 홍콩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공원에서 개최하는 ‘2026 국제 중추절 등불 카니발’의 ‘세계 등불 거리’에 전시될 진주 실크등 200여 점을 직접 구매하면서 수출이 성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을 통해 추진한 독일·헝가리·폴란드 유럽 순회전시가 계기가 됐다.

유럽 순회전시를 통해 진주 실크등을 접한 홍콩 측이 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등(燈) 콘텐츠로 주목한 데 이어, 주홍콩한국문화원이 진주 실크등을 홍콩관광청에 소개하면서 수출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후 홍콩관광청의 공식 초청과 실무협의를 거쳐 진주 실크등 200여 점의 최종 수출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수출은 진주 실크등을 해외 행사에 무상 제공하거나 일회성으로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관광기관인 홍콩관광청이 전시 작품을 직접 구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주실크와 전통 유등 제작기술을 결합한 지역 문화콘텐츠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아 실제 수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다.

홍콩관광청은 홍콩 레저문화서비스과(LCSD)가 주최해 온 중추절 전통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국제 중추절 등불 카니발’을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전통 공예를 대표하는 등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세계 등불 거리’가 조성된다. 진주 실크등은 이곳 대한민국 전시 구역에 설치돼 진주실크 특유의 섬세한 색감과 은은한 빛, 진주 유등의 전통 제작기술을 선보인다.

‘세계 등불 거리’는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는 국제도시 홍콩의 특성을 보여주고 현지 주민과 관광객에게 화합과 교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콩관광청은 국가별 전용 전시구역과 작품 설명을 마련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자체 홍보 채널을 통해 진주 실크등 전시를 알릴 예정이다.

행사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홍콩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공원에서 열린다. 진주 실크등을 비롯한 각국의 등불은 행사 기간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점등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조규일 시장은 “독일·헝가리·폴란드로 이어지는 해외 전시를 통해 알려진 진주 실크등이 홍콩관광청의 직접 구매와 수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또 “진주 실크등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홍콩의 가을밤을 밝히는 만큼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진주의 문화적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관광객의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홍보와 교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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