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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살리기 서명운동

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2024년 급여·상여금 등 못 받아
특별취재팀 | 2026.10.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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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오상준 편집인과 하송이 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장, 이노성 미래전략실장, 정상도 전 논설주간이 29일 부산고용노동청에서 102억 원대 임금·퇴직금 체불 사태의 책임을 묻고자 능인선원 이정섭(법명 지광) 원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내고 있다. 특별취재팀
- 법인인감 가져가 계약서 날인 등
- 대리인 통한 경영개입 조사 강조

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가 102억 원대 임금·퇴직금 체불 사태의 책임을 묻고자 능인선원 이정섭 원장(법명 지광)을 부산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 국제신문의 ‘진짜 주인’으로서 이 원장이 대리인을 앞세우곤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해 온 사실을 수사로 밝히고 체불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비대위는 이 원장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부산고용노동청에 29일 제출했다. 고소인은 국제신문 비대위원·퇴직 직원 대표들이다. 이들은 2024년 10~12월 급여와 2024년 9월·지난해 1월 상여금 등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능인선원은 국제신문 운영에 대해 “소유와 경영이 분리됐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국제신문 사태에 책임이 없다는 취지다. 이를 두고 비대위는 실제 인사·계약·회사 운영에 능인선원과 이 원장이 개입해왔다고 지적한다. 이 원장이 2008~2018년 대표이사 회장을 지낸 뒤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경영에 계속해서 관여했다는 것이다.
일례로 비대위는 능인선원 측이 2021년부터 법인인감을 가져가 주요 계약서에 직접 날인하고, 전임 사장들의 반환 요구에도 돌려주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대표이사 선임과 직원 인사도 근거로 들었다. 김세환 전 대표이사와 주형훈 현 대표이사는 각각 2024년 7월과 지난해 4월 이 원장과 면담한 뒤 취임해 미지급 퇴직금 해소 등을 상의했다. 2024년 8월 김 전 대표이사가 재단의 자금 지원을 끌어낸다는 이유로 재단 추천 인사를 경영지원국장에 특별채용한 사례도 짚었다.

실제 능인선원은 국제신문 지원을 약속하는 등 비교적 최근까지 경영에 적극 개입해왔다. 능인선원 측 인사이자 국제신문 지배인이었던 진영부 씨는 2023년 5월 임금체불 방지와 법적 책임을 약속하는 각서에 서명했다. 이듬해 5월에는 진 씨와 능인정법원 서상희 사무국장이 ‘국제신문 정상화 방안’에 서명했다. 여기에 “경영정상화까지 임금을 포함한 제반 비용의 부족분에 대해서는 사주 측에서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도 능인선원 측은 2024년 11월 내용증명으로 비용 절감과 이사회·대표이사 체제 재구성, 매각 실사 협조를 요구했다. 지난해에는 서 사무국장이 업무추진비 사용 자제와 사무실 이전까지 요구했다.

이런 사정에도 이 원장은 지난 23일 국회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실질적인 경영책임자의 출석으로 갈음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대위는 해당 책임자가 이 원장 측근이라며 대리인을 통한 경영 개입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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