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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만찬 총격범 ‘트럼프 살해’ 암시…트럼프 “미친 세상”

범행 직전 가족에게 성명 보내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 2026.04.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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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킨 콜 토마스 앨런(빨간색 동그라미)이 행사장인 워싱턴 힐튼 호텔 연회장으로 무장한 채 달려가고 있다. UPI 연합뉴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킨 콜 토마스 앨런(31)이 범행 직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살해 계획을 암시하는 성명을 가족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앨런이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를 범죄자로 묘사하며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암살 타깃으로 지목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앨런은 성명에서 “나는 더는 소아성애자·강간범·반역자가 그의 범죄로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은 암살 계획이라고 뉴욕포스트는 해석했다. 앨런은 총격 대상에 대해 “행정부 관료들(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장 제외)이 표적이다. 우선순위는 고위직부터”라고 썼다.

행사장인 워싱턴 힐튼 호텔의 보안이 허술했다고도 지적했다. 앨런은 “만약 내가 이란 요원이었다면, 여기에 M2 기관총을 들고 들어왔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앨런은 범행 10분 전 이런 내용을 담은 성명을 가족에게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며 전날 총격 사건을 회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강간범이 아니고 소아성애자도 아니다. 어떤 병든 사람의 헛소리”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선 “총격범의 ‘선언문’을 보면 그가 기독교인을 증오한다는 건 확실한 사실”이라며 “문제가 매우 많은 사람,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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