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서트홀을 향한 불만 중 하나가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는 점이다.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시범 공연은 티켓 오픈 1~2분 만에 매진됐고, 개관 페스티벌 공연 역시 5분 이내 모든 공연이 거의 매진됐다. 지난달 29일 티켓을 오픈한 파이프오르간 공연(4회) 역시 5분 만에 3회분 공연이 매진돼 클래식부산 관계자들조차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클래식부산 박민정 대표는 “부산에 좋은 공연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예매 확률을 높일 팁은 없을까. 이에 대해 클래식부산 측은 “예매 사이트에 접속한 뒤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예매 사이트에 접속한 뒤 클릭을 여러 번 하면 오히려 순서가 뒤로 밀리기에 일단 기다리고, 좌석이 뜨면 고르는 것보다 일단 ‘찜’해두는 것이 방법이라는 것이다. 클래식부산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면 선예매의 기회가 주어지고, 예매 안내 정보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팁이다. 또 안전바 등의 시설로 시야는 가리지만 음악을 듣는 데는 문제가 없는 ‘시야제한석’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시야제한석은 공연마다 상황이 다르기에 일반 티켓 예매 이후 별도로 정보를 안내한다.

클래식부산은 부산콘서트홀의 공연 수요가 예상보다 높다는 점을 고려해 하반기 준비하는 기획 공연 외에도 다양한 계층을 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클래식부산 시즌 단원들과 함께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연 ‘헬로(HELLO)’ 시리즈와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음악극도 곧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