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 것

뺄 것 없다

3장이면 족하다

행간의 여백은

상상의 곳간이다.무엇을

더 보탤 거야

마침표도 사족이다



시조(時調)는 정격 국시(國詩)로 7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 것이라고 내놓을 수 있는 보배라고 하겠습니다. 아마 우리의 정서를 담는 최적의 문학 형식이기에 우리 선조들의 노력이 오늘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더 보탤 거 없는 상상의 곳간에 문학의 존귀함이, 그리고 한국인의 자존감이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