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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 예술공원 조감도. 부산시 제공 |
- 개관 시기 2028년으로 연기
부산시가 14일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건립 계획을 백지화화면서 이를 앵커 시설로 삼고 추진한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가 남구 이기대 일대에 추진하는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 사업은 아트 파빌리온을 갖춘 ‘국제 아트센터’와 국내외 유명 갤러리 6~7곳으로 구성하는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옛돌 스트리트와 목조 전망대를 갖춘 ‘오륙도 아트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기대 예술공원의 3대 거점 가운데 핵심인 ‘국제 아트센터’에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이 철회되면서 사업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국비로 진행하는 ‘목조 전망대’ 건립은 이미 설계 공모 절차를 밟고 있지만, ‘국제 아트센터’와 ‘바닷가 숲속 갤러리’는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이 빠진 상태에서 추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 백지화의 이유로 이기대 환경 보존 문제가 거론된 만큼 새로운 건물을 짓는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시 조유장 문화국장은 “이기대 예술공원의 핵심시설이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이었다”면서 “기존 사업 계획 가운데 목조 전망대 건립은 예정대로 진행되겠지만 나머지는 관련 부서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또 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으로 추진한 라 스칼라 극장 초청 공연을 철회하고, 개관 시기도 2028년으로 늦추겠다고 밝혔다. 건물은 예정대로 올해 말 완공하겠지만 개관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차분히 준비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라 스칼라 극장 공연 초청을 둘러싼 논란으로 사실상 멈췄던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준비도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을 맡은 시 사업소 클래식부산의 대표이사가 공석이고, 실무를 맡을 오페라하우스팀장도 새로 뽑을 예정이라 조직 정비부터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클래식부산 대표 공모를 빠르게 진행해 조직을 다시 갖춘 뒤 오페라하우스 개관 준비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역 음악계에서는 내년 9월 부산오페라하우스를 개관하기까지 시간이 촉박했던 만큼 이참에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한편에선 이미 2027년 개관을 공표한 상황이라 대외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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