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통산 1406개 1위

메이저리그(MLB) ‘도루왕’ 리키 헨더슨(미국·사진)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AP통신 등은 22일(한국시간) “헨더슨이 폐렴 증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헨더슨은 1958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나 197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했다. 200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9개 팀에서 뛰었다. 빅리그에서 뛴 24시즌 중 12시즌 도루왕에 올랐고 올스타 10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1회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통산 도루 1406개를 기록하고 부문 1위를 지켜 MLB를 대표하는 ‘도루왕’으로 불린다. 특히 1982년에는 도루 130개로 도루왕에 올랐고 세 번이나 한 시즌 100도루를 돌파했다. MLB에서 헨더슨 외에 한 시즌에 100도루를 한 선수는 없다.

헨더슨은 통산 타율 0.279, 안타 3055개, 2루타 510개, 3루타 66개, 홈런 297개, 타점 1115개를 기록, 출중한 도루 능력과 펀치력, 정교함을 겸비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1번 타자로도 불린다. 헨더슨은 2009년 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