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잘로·빌레로는 1골1도움
- 국내파 힘 내면 공격력 배가
- 5일 구덕구장서 전남과 경기
올 시즌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초반 순풍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의 선봉장은 외국인 선수들이다.
부산은 2일 현재 K리그2에서 2승 2무 1패(승점 8)로 14개 팀 중 8위에 올라 있다. 순위를 보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1위 서울 이랜드FC(승점 10)와 승점이 불과 2점 차다. 시즌 초반 많은 팀들이 중상위권에 포진해 있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치는 구조다.
부산은 지난달 29일 K리그2에서 강력한 1부리그 승격 후보로 꼽히는 강호 인천을 맞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막판 통한의 페널티킥만 내주지 않았다면 승리를 거둘 수도 있는 경기였다.
부산이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크게 작용했다. 올 시즌 부산이 5경기에서 넣은 5골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의 머리와 발끝에서 나왔다.
페신이 2골, 곤잘로와 빌레로가 각각 1골 1도움, 사비에르가 1골을 기록 중이다. 3년째 부산에서 뛰는 페신은 통산 20골 7도움으로 이미 공격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곤잘로와 빌레로, 사비에르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K리그에 안착했다.
시야를 조금 더 넓혀 골 외에 도움까지 기록한 선수들을 봐도 외국인 선수들 이름이 대부분이다. 국내 선수는 딱 한 명, 윙백 박창우가 도움 한 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애초 부산의 조성환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물갈이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려고 프런트에서 애를 썼다고 말한 바 있다. 조 감독의 의도대로 외국인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아쉬운 것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다. 박창우를 제외하고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가 없다는 점이 걸린다. 물론 공격을 주도하는 전방 스리톱과 중원을 지휘하는 주요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들이 포진해 공격 포인트를 외국인 선수들이 기록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국내 선수들은 미드필드와 수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공격을 전적으로 외국인 선수들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다. 장기 레이스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 결장이나 체력 저하를 감안한다면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그만큼 요구된다. 국내 선수들이 전방에서 득점에 가담하고 양쪽 사이드에서 활발하게 돌파를 시도한다면 다양한 공격 루트와 깊은 뎁스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조 감독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 전방 스리톱에 백가온 손석용 김현민 등을 투입하고 있다.
부산은 오는 5일 홈인 구덕운동장에서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전남과 격돌한다.
- 국내파 힘 내면 공격력 배가
- 5일 구덕구장서 전남과 경기
올 시즌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초반 순풍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의 선봉장은 외국인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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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신(왼쪽)과 사비에르. 부산 아이파크 제공 |
부산은 지난달 29일 K리그2에서 강력한 1부리그 승격 후보로 꼽히는 강호 인천을 맞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막판 통한의 페널티킥만 내주지 않았다면 승리를 거둘 수도 있는 경기였다.
부산이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크게 작용했다. 올 시즌 부산이 5경기에서 넣은 5골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의 머리와 발끝에서 나왔다.
페신이 2골, 곤잘로와 빌레로가 각각 1골 1도움, 사비에르가 1골을 기록 중이다. 3년째 부산에서 뛰는 페신은 통산 20골 7도움으로 이미 공격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곤잘로와 빌레로, 사비에르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K리그에 안착했다.
시야를 조금 더 넓혀 골 외에 도움까지 기록한 선수들을 봐도 외국인 선수들 이름이 대부분이다. 국내 선수는 딱 한 명, 윙백 박창우가 도움 한 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애초 부산의 조성환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물갈이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려고 프런트에서 애를 썼다고 말한 바 있다. 조 감독의 의도대로 외국인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아쉬운 것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다. 박창우를 제외하고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가 없다는 점이 걸린다. 물론 공격을 주도하는 전방 스리톱과 중원을 지휘하는 주요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들이 포진해 공격 포인트를 외국인 선수들이 기록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국내 선수들은 미드필드와 수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공격을 전적으로 외국인 선수들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다. 장기 레이스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 결장이나 체력 저하를 감안한다면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그만큼 요구된다. 국내 선수들이 전방에서 득점에 가담하고 양쪽 사이드에서 활발하게 돌파를 시도한다면 다양한 공격 루트와 깊은 뎁스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조 감독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 전방 스리톱에 백가온 손석용 김현민 등을 투입하고 있다.
부산은 오는 5일 홈인 구덕운동장에서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전남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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