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 대역전 드라마는 김민성 방망이 끝에서 완성됐다. 신예 홍민기가 3이닝을 버텨줄 때 김민성은 결정적인 순간 역전 적시타를 쳤다.

지난 22일 경기를 마친 뒤 롯데 김민성 선수가 인터뷰를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임동우 기자

김민성은 7회 우중간을 가르는 3점 적시타를 치고 2루로 내달리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의 결승타가 터진 순간이었다. 승리 주역인 김민성은 공을 김태형 감독과 후배 투수에게 돌렸다. 그는 “초반에 어려웠는데 감독님께서 계속 좋은 투수를 내보내 주셨다.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좋은 찬스가 왔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삼성전에서 롯데 김민성이 7회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1사 만루 상황 타자라면 큰 것 한방 욕심이 날 법도 했다. 김민성을 머릿속에는 욕심보다는 팀이 먼저였다. 그는 “제가 욕심을 내가 강하게 쳤으며 땅볼이 나왔을 거다. 외야 플레이만 가볍게 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쳤다”며 “그런 마음에 잘 들어온 포크볼을 우중간으로 칠 수 있었나 싶다. 만약 욕심을 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베테랑으로 후배 특히 떠오르는 신예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민성은 “좋은 기량을 가졌지만 그동안 능력을 보일 기회가 없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저도 긴장해서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 밀리지 않도록 제가 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