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데이비슨의 선발승이 또 미뤄졌다. 부진과 부상을 겪고 타석에 들어선 나승엽이 복귀 신호탄을 쐈다.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롯데가 2-7로 역전패했다.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 롯데 데이비슨이 던진 공을 바라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선발 데이비슨은 경기 초반 출발은 순조로웠다. 1, 2회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정리했다. 2회 직구 구속이 시속 150km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돼 하루 더 쉴 수 있었던 까닭에 구속과 구위 모두 좋았다.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롯데 나승엽이 안타를 친 뒤 달려나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타선은 데이비슨 지원에 나섰다. 2회 선취점을 내며 1-0으로 앞서 데이비슨 부담을 덜어줬다. NC가 한 점을 따라붙자 4회 나승엽이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4회 NC 데이비슨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6회 데이비슨은 NC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NC는 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데이비슨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린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데이비슨은 5.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3자책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90개였다. 데이비슨은 지난달 18일 선발승을 거둔 뒤 한 달 넘게 승리를 못 올리고 있다.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롯데 김민성이 출루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4회 이후 롯데 타선은 추가점을 못 냈다. 롯데 타선의 위력을 잘 아는 NC는 한 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끝내고 추가점을 내는 데 사력을 다했다.

7회 NC는 오영수, 손아섭을 교체 투입했다. NC는 데이비슨의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2-4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NC는 8회 김형준 투런 홈런과 김한별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7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연승 질주를 이어오던 롯데는 NC에 발목이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