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전에서 롯데 윤동희가 연타석에서 몸에 공을 맞는 아찔한 장면이 반복됐다. 전반기 부상으로 선수들이 잇따라 전력에서 빠진 롯데는 위험한 모습이 이어지자 강하게 항의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선 롯데 윤동희가 날아오는 공에 몸을 맞는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윤동희는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했다. 1회 윤동희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아찔한 장면은 2회부터 시작됐다. 2회 키움 투수 임진묵과 8구째 승부를 벌이다가 140km대 직구가 윤동희 몸으로 날아들었다. 윤동희가 1루로 걸어 나가자 키움 투수 임진묵은 고개 숙여 사과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윤동희가 연타석 몸에 공을 맞았다. 사진은 공격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 돌아와 환하게 웃는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3회에도 같은 장면이 이어졌다. 3회 키움의 바뀐 투수 김선기가 던진 직구가 윤동희 몸을 때렸다. 연타석 몸 맞는 공이 나오자 롯데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굳은 표정의 김태형 감독은 주심에게 항의했다.

롯데는 키움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9-3으로 이겼다. 롯데는 오는 5일 부산 사직구장으로 돌아와 KIA와 맞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