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중반 고전하던 롯데 선발 박세웅이 부활했다. 아니 정확히는 다시금 시즌 초반 보였던 연승 질주에 시동을 걸 모양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이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박세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박세웅은 지난 23일 키움전에 이어 이번 주에만 두 차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키움 타자들을 상대했다. 박세웅은 경기 초반을 차분하게 풀어갔다. 뜬공과 땅볼 유도 그리고 삼진으로 키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롯데 박세웅이 공을 건네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위기도 있었다. 5회 키움 선두 타자 김건희가 폭투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후속 타자 주성원도 안타를 쳤다. 9-0으로 내몰린 키움은 어떻게든 점수를 만들어야 했다. 결국 키움은 5회 오선진과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따라붙었다. 롯데 타선이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마다 3득점을 올렸다. 박세웅은 타선 지원 덕분에 평정심을 잃지 않고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박세웅은 7회 이주형에게 1점을 내줬지만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롯데는 9-3으로 경기를 마쳤다.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이 이닝을 마치고 호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키움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박세웅은 7이닝 동안 8피안타(0피홈런) 1사사구 3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달성과 함께 11승 고지에 올랐다. 롯데는 키움과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오는 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