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머신 레이예스 홈런 한 방에 거인은 연패 탈출을 꿈꿨다. LG는 리그 선두답게 경기 후반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롯데는 아쉽게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롯데가 3-5로 졌다. 롯데는 재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샀다. 10연패를 마주한 롯데의 ‘연패 탈출’은 다음 경기로 또 미뤄졌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3회 역전 쓰리런을 친 뒤 유강남과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날 경기에 이어 롯데는 경기 초반 LG에 선취점을 내줬다. 2회 LG 선두 타자 오지환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LG는 2회 모두 두 점을 내며 0-2로 앞서갔다.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 롯데 빅터 레이예스의 역전 쓰리런이 터졌다. 롯데는 단숨에 3-2로 달아났다. 역전과 함께 홈런을 홈런으로 되갚아주면서 분위기는 점차 롯데로 넘어왔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롯데 레이예스가 역전 쓰리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돌아와 축하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4회 곧장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호준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황성빈도 출루했다. 행운도 뒤따랐다. 황성빈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LG는 실책을 범했다. 단숨에 1사 2, 3루가 됐다. 후속 타자들이 직선타와 땅볼로 돌아서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롯데 유강남이 안타를 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타선이 달아나는 점수를 못 낸 채 주춤하는 사이 LG는 매섭게 따라붙었다. 6회 LG는 한 점을 내며 3-3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0일 경기는 6회부터 다시 시작됐다. 다시 시작된 경기 주도권은 LG가 가져갔다. LG는 7회 오스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올리며 3-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 한 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롯데 선발 나균안이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타선은 주춤했지만 선발 나균안은 주어진 역할을 다했다. 경기 초반 점수를 내줬지만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3회 LG 두 번째 타자 문보경을 시작으로 열한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돌려세웠다. 나균안은 효율적인 피칭도 돋보였다. 4, 5회를 9, 6개 공으로 정리했다. 나균안은 6회에도 등판했지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고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나균안은 5.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2자책점)으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