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FC, K3 우승·승격 겹경사

부산 아이파크가 이번 시즌 K리그1 승격을 위한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하며 팬들에게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아이파크는 지난 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에서 충남 아산과 경기를 펼쳐 0-3으로 패했다. 이 경기는 아이파크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였다. 부산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운이 따른다면 PO 진출 가능성도 있었지만 패배함에 따라 PO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부산은 내년에도 2부리그에 남게 됐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2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아이파크는 올해 조성환 감독에게 팀을 맡기며 승격에 대한 기대를 품었다. 시즌 초반에는 4연승을 기록하는 등 기세가 높았지만,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된 득점 실패와 위기관리 과정에서 반복된 실수 등으로 승점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늘었다. 여기에 수비마저 흔들렸고, 특히 후반부 위기관리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결국 승강 PO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김해시가 운영하는 김해FC2008(김해FC)이 K3리그 우승을 거두며 내년부터 K리그2에 합류한다. 김해FC는 지난 8일 열린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으며, 내년부터 K리그2에 진출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