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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 | 2026.09.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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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대한민국 안세영과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의 경기. 연합뉴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배드민턴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1-9)로 격파했다.

이로써 2022 항저우 대회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첫 2연패라는 새 역사를 썼다.

안세영은 올해 57경기에서 단 1번의 패배만 기록하며 98%가 넘는 승률 행진을 이어갔다.

1게임 초반 절치부심한 야마구치가 페이스를 끌어올려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안세영도 날카로운 공격으로 맞붙어 리드를 길게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안세영은 특유의 정교한 스트로크로 야마구치를 코트 구석구석 쉴 틈 없이 뛰게 만들었다.

치열한 랠리 도중 야마구치가 중심을 잃고 넘어진 틈을 타 코트 후방의 빈 공간을 찌르며 9-8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잡은 안세영은 정확한 인-아웃 판단으로 점수를 내 11-8로 먼저 11점 고지(인터벌)를 밟았다.
주도권을 쥔 안세영의 플레이는 더욱 압도적이었다. 야마구치가 막판 집중력을 끌어올려 16-16 동점까지 따라붙었으나, 안세영도 전매특허인 예리한 대각 스매시로 응수하며 단숨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긴 랠리 끝에 빈 공간에 셔틀콕을 가볍게 떨어뜨리며 1게임을 기분 좋게 따냈다.

2게임에서는 초반 4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뒤 5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야마구치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안세영은 파죽의 7연속 득점으로 12-5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야마구치가 남은 힘을 다해 맞섰으나 안세영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압도적인 완승으로 안세영은 또 한 번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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