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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제15회 국제신문 골프대회
권환흠 기자 khh0907@kookje.co.kr | 2026.11.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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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황은경(57·사진) 씨는 “뜻밖의 결과”라며 웃음을 지었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에서 온 그는 “다른 대회에서 메달리스트에 오른 적은 있지만, 신페리오 방식 우승은 처음”이라며 “정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전반에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후반 들어 샷이 흔들렸다. 우드로 연습 스윙을 하다 공을 건드리는 실수까지 나왔다. 황 씨는 “그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는데 동반자들이 ‘언니, 우승할 수 있겠다’며 농담했다”며 “돌이켜보니 그 실수가 행운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 스코어를 제출할 때 자리를 떠나지 말라는 말을 듣고도 ‘2등 정도 했나 보다’고 생각했다. 그는 “우승이라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며 함께 온 지인과 기쁨을 나눴다.

구력은 20년가량. 남편이 부부 동반 라운드를 권한 것이 골프와의 첫 인연이었다. 이제는 남편보다 좋은 성적을 낸다는 그는 “골프에서는 제가 이기기 때문에 다른 것은 다 져준다”며 웃었다. 이날도 남편은 좋은 성적을 내라는 응원과 함께 조심히 다녀오라는 인사를 건넸다.
오랜 경험에도 골프는 늘 새롭다. 황 씨는 “어떤 날은 너무 안 되고, 어떤 날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잘 된다”고 말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골프의 묘미를 이번 우승으로 다시 실감한 셈이다.

앞으로 목표는 성적보다 건강이다. 그는 “다치지 않고 오래 골프를 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남편, 지인들과 즐겁게 필드를 누비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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