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증·어혈치료로 혈류순환 강화
- 난소 기능 정상화에 초점 맞춰
- 인공수정·시험관 성공에도 도움
- 올해부터 남성도 치료 대상 포함
- 난임 극복 가족 초청 축하행사
부산시 한의사회가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한의 난임 치료 지원사업의 임신율이 2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대상이 평균 38세 이상인 고령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임신율이 낮지 않다는 게 부산한의사회의 분석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남성도 대상
부산한의사회는 지난 16일 해운대 그린나래호텔에서 난임을 극복하고 출산한 부모와 자녀들을 축하하는 ‘모여라 하니’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와 부산한의사회가 2014년부터 시행한 한의 난임 치료비 지원사업으로 출생한 150여 명의 자녀와 부모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하 메시지와 기념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부산한의사회는 한의 난임 치료사업의 긍정적인 결과를 자축하고 추후 국책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 행사를 열었다. 부산한의사회는 한의 난임 치료사업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연적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의 한의 난임 치료사업은 2014년 138명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다. 당시 34명이 임신에 성공하면서 27%의 임신율을 보였다. 이후 연도별 임신율을 살펴보면 2015년 22%(대상 219명) 2016년 22%(대상 210명) 2017년 20%(154명) 2018년 19%(100명) 등으로 20% 이상의 임신 성공률을 보였다. 올해는 처음으로 남성(20명)도 대상자로 포함해 총 140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은 한약 복용과 침구 치료를 병행한 뒤 개인별 7개 월경주기를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약은 15일분씩 8회 투약하고 침구치료는 여성의 경우 주 1회 이상 받고 있다. 남성은 2주에 1회 이상 침구 치료를 병행한다. 여성 참가자는 부산시가, 남성 참가자는 부산한의사회가 치료비를 지원한다. 침구 치료는 1회 7000원 정도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생식내분기 기능 보강 임신 도와
한의사회는 한의 난임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성이 건강한 자궁을 가질 수 있도록 냉증, 혈허, 어혈 등을 치료하고 혈류 순환 기능을 강화해 규칙적인 생리 주기를 회복하고 난소의 기능을 정상화하도록 돕는다. 음식독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해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대상자별로 상담을 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살을 빼도록 지도한다. 체온이 낮거나 냉증이 심한 사람은 침이나 뜸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기도 한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자궁의 환경이 개선되면 임신율이 높아진다. 또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등 보조생식술의 성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부산한의사회의 설명이다.
부산한의사회는 올해부터는 남성에 대해서도 난임 치료를 하고 있다. 난임을 여성만의 문제로 인식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부부 공동의 문제로 받아들이면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남성이 늘었기 때문이다. 비만 남성의 경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흡연, 음주 등을 하지 않도록 생활 지도도 해준다. 부산한의사회 이병욱 이사는 “검사상 특별한 원인이 없지만 임신이 잘되지 않는 난임부부들이 많다”며 “혈류순환 저하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등이 해결되고 기초체력이 올라가면서 임신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부산한의사회는 다음 달부터 ‘2020년 한의 난임 치료비 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부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76년 2월 이후 출생한 난임 여성이 대상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한의사회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부가 같이 신청할 수 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난소 기능 정상화에 초점 맞춰
- 인공수정·시험관 성공에도 도움
- 올해부터 남성도 치료 대상 포함
- 난임 극복 가족 초청 축하행사
부산시 한의사회가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한의 난임 치료 지원사업의 임신율이 2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대상이 평균 38세 이상인 고령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임신율이 낮지 않다는 게 부산한의사회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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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한의사회가 지난 16일 연 ‘모여라 하니’ 행사에서 난임을 극복한 부모와 자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한의사회 제공 |
부산한의사회는 지난 16일 해운대 그린나래호텔에서 난임을 극복하고 출산한 부모와 자녀들을 축하하는 ‘모여라 하니’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와 부산한의사회가 2014년부터 시행한 한의 난임 치료비 지원사업으로 출생한 150여 명의 자녀와 부모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하 메시지와 기념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부산한의사회는 한의 난임 치료사업의 긍정적인 결과를 자축하고 추후 국책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 행사를 열었다. 부산한의사회는 한의 난임 치료사업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연적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의 한의 난임 치료사업은 2014년 138명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다. 당시 34명이 임신에 성공하면서 27%의 임신율을 보였다. 이후 연도별 임신율을 살펴보면 2015년 22%(대상 219명) 2016년 22%(대상 210명) 2017년 20%(154명) 2018년 19%(100명) 등으로 20% 이상의 임신 성공률을 보였다. 올해는 처음으로 남성(20명)도 대상자로 포함해 총 140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은 한약 복용과 침구 치료를 병행한 뒤 개인별 7개 월경주기를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약은 15일분씩 8회 투약하고 침구치료는 여성의 경우 주 1회 이상 받고 있다. 남성은 2주에 1회 이상 침구 치료를 병행한다. 여성 참가자는 부산시가, 남성 참가자는 부산한의사회가 치료비를 지원한다. 침구 치료는 1회 7000원 정도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생식내분기 기능 보강 임신 도와
한의사회는 한의 난임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성이 건강한 자궁을 가질 수 있도록 냉증, 혈허, 어혈 등을 치료하고 혈류 순환 기능을 강화해 규칙적인 생리 주기를 회복하고 난소의 기능을 정상화하도록 돕는다. 음식독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해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대상자별로 상담을 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살을 빼도록 지도한다. 체온이 낮거나 냉증이 심한 사람은 침이나 뜸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기도 한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자궁의 환경이 개선되면 임신율이 높아진다. 또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등 보조생식술의 성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부산한의사회의 설명이다.
부산한의사회는 올해부터는 남성에 대해서도 난임 치료를 하고 있다. 난임을 여성만의 문제로 인식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부부 공동의 문제로 받아들이면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남성이 늘었기 때문이다. 비만 남성의 경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흡연, 음주 등을 하지 않도록 생활 지도도 해준다. 부산한의사회 이병욱 이사는 “검사상 특별한 원인이 없지만 임신이 잘되지 않는 난임부부들이 많다”며 “혈류순환 저하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등이 해결되고 기초체력이 올라가면서 임신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부산한의사회는 다음 달부터 ‘2020년 한의 난임 치료비 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부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76년 2월 이후 출생한 난임 여성이 대상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한의사회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부가 같이 신청할 수 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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