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회째…자연체험 등 도전

부산 사하구 행복나눔장애인주간보호센터(센터장 김상철)는 오는 19~23일 4박 5일 일정으로 ‘행복이의 뚜벅이 여행(미니국토대장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 사하구 행복나눔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오는 19~23일 발당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행복이의 뚜벅이 여행’을 진행한다. 사진들은 지난해 미니국토대장정 모습.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미니국토대장정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체험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사하구에 위치한 시설의 성인 발달장애인 11명과 이들을 지원하는 인력 12명 등 총 23명이다.

이번 여행은 서해안길 일대를 걷는다. 고창 갯벌과 서해안 바람공원, 명사십리 해변 등 고저차가 거의 없는 구간이어서 참가자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코스다. 아울러 길을 따라 크고 작은 섬들과 갯벌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김상철 센터장은 “이번 대장정은 단순한 야외활동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체감하고, 사회 속 한 구성원으로 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금요일마다 10km 이상을 걷는 걷기 훈련 프로그램이 이번 행사의 토대가 됐다. 걷는 이들은 발달장애인이지만, 그들의 도전은 어떤 경계도 넘어설 수 있음을 증명한다.‘행복이의 뚜벅이 여행’은 2018년 서울~부산 간 500km를 24박 25일간 완주한 국토대장정과, 2023년 제주도 미니국토대장정, 2024년 전라남도 일원 대장정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체험활동을 넘어, 자립심 강화와 사회성 향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데 있다. 참가자 가족들의 부양 부담을 덜고,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며, 힘든 현실 속에서도 밝은 에너지를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목적도 있다.

발달장애인의 아름다운 도전에 함께 걷는 자원봉사와 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후원 계좌 부산은행 109-01-006016-5 (예금주: 행복나눔장애인주간보호센터), 문의 행복나눔장애인주간보호센터 (05)1241-1365 , 김상철 센터장 010-3566-9666 fence777@naver.com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