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오스크 등 이용하면 시간 단축
- 바이오 등록자 전용 게이트 입장

휴가철과 여름방학이 겹치면서 김해국제공항은 연일 북새통이다. 즐거운 마음을 갖고 찾은 공항에서 티케팅과 보안 검사 등 끝없는 대기행렬에 출국 전부터 기다림과 싸워야 한다. 주차장 사전 예약, 키오스크나 출국 24시간 전 온라인 항공권 발권, ‘바이오 등록’을 하면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국제선 기준 절차를 보면 항공사 탑승수속(발권)과 수하물 위탁, 검역, 세관 신고, 보안 검색, 출국심사, 대합실 대기, 항공기 탑승 순으로 이뤄진다. 여행객들은 일부 항공사 탑승수속 과정 등에서 긴 줄을 보고 아연실색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달라진 공항 이용 2가지 팁을 소개한다.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가 해외 여행객들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속한 신분 확인이 가능한 ‘바이오 게이트’, 바이오 정보 등록 기기, 항공권 발권용 키오스크.

■ 긴 줄을 피하려면 ‘바이오 등록’을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는 ‘바이오 등록’을 할 수 있는 기기가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탑승수속 시 신분증 미소지로 인한 여객 불편을 해소하고자, 2020년 1월부터 바이오 정보 등록 존에서 본인 인증 절차를 마친 탑승객이 전용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국제선 바이오 등록 절차는 여권 스캔, 개인정보 입력, 정맥 인식 순으로 비교적 간단하다. 특히 전용 게이트 통과 때 본인 확인 절차만 거치면 된다.

바이오 등록은 출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시스템으로, 만 14세 이상 내국인이 이용 가능하다. 등록 시 여권과 휴대폰이 필요하며, 셀프등록이 어려운 경우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진행할 수 있다. 단, 국내선 등록자는 국제선의 별도 등록이 필요하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 키오스크로 발권하라

일본 오사카 여행을 가고자 공항에 도착한 김진구(울산 학성동) 씨는 긴 줄을 보고 놀랐다. 그는 항공사 카운터와 출국장의 대기 줄을 보고 비행기를 제시간에 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눈 앞이 하얘졌다고 말했다. 공항 직원이 키오스크 발권을 도와줘 마음이 놓였다고 밝혔다.

키오스크 화면에 여권을 대고 예약한 항공사를 선택하면 좌석선택 화면이 바로 나와 어렵지 않게 발권을 할 수 있다. 그 뒤 항공사 카운터로 가서 수하물을 위탁했다. 그는 “바이오 등록과 키오스크를 이용하니 오히려 여유시간이 생겨 식사도 하고 커피도 한잔했다. 일행은 로밍서비스까지 받았다”고 즐거워했다.

김해공항은 이른 아침에 비행편이 몰려 있는 까닭에 출국장 혼잡 문제가 심각하다. 여행객은 출발 3시간 전에 공항 도착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