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노인복지관(관장 박시우) 노인인식개선사업 ‘사람多움’ 2기생들이 그림동화 ‘네 가지의 보물(사진)’ 출판기념회를 지난달 22일 가졌다. 이 그림동화에는 너랑 나랑 우리랑(배려), 용용이의 투명 우산(예절), 특별한 가시(존중), 빨간 물고기(협력)를 실었다. ‘사람多움’은 그림동화 제작뿐만 아니라 동화구연 자격증과 인성지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을 병행한다. 남구노인복지관은 2023년부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사업으로 ‘사람多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기생들의 창작그림동화인 ‘어른이들이 만든 동화’는 소통 예절 정직 협동에 대한 4가지 인성덕목을 다뤘다. 1기생들 중 7명은 한 달에 한 번 어린이집에서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 활동을 한다. 매달 경험담과 노하우를 나누는 자조 모임도 가진다. 연령(3~7세)에 맞는 그림동화 선정을 의논하고, 율동이나 손 유희를 배우고,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소품을 직접 만든다.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1기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아이들도 반겨 주어 마음이 설렌다. 예쁜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난다. 여러 가지 여건이 맞는다면 이런 기회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대 간을 연결하는 소통의 시간들이 단풍처럼 곱게 물들면 좋겠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