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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위장관외과 성바울 과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
- 중부라면 20~30% 잔존 가능
- 상부는 경우에 따라 전체 절제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자료에 의하면 위암은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또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에 이어 다섯 번째로 사망자 수가 많은 암종이다. 이를 2024년 기준 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명당 명) 수치로 보면 폐암이 38명, 간암 20.4명, 대장암 19명, 췌장암 16명에 이어 위암은 14.1명 정도로 높다.
위암의 병기는 일반적인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1기부터 4기로 분류한다. 암세포가 침범한 위벽의 깊이, 위 주변부로 전이된 국소 임파선의 개수, 원위부 임파선 및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이렇게 세 가지 요소를 종합하여 병기를 확정한다. 확정된 병기는 위내시경으로 위암을 진단받은 시점에 바로 알 수는 없다.
진단된 위암에 대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CT), 위내시경초음파(EUS),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CT)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의사가 위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여 추정되는 임상적 병기를 우선적으로 설정한다. 임상적 병기가 1∼3기로 추정되면 위암의 완치를 목적으로 하여 근치적 위절제수술을 시행한다. 1기 중에서 위암의 크기가 작고 암세포의 분화도가 나쁘지 않으며 국소 임파선의 전이 소견이 없는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한 위암 절제술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검사 결과 4기로 추정되면 근치적 위절제수술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없으므로 항암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항암제가 개발되어 항암제에 획기적인 효과를 보이는 일부의 환자에게는 완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되었지만, 4기 위암의 기본적인 치료 목적은 완치보다는 고식적, 즉 완화 목적으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위암의 수술에서 환자와 보호자만큼 위장관외과 의사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위암의 위치이다. 수술 후 위를 남길 수 있는지의 여부를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위를 식도와 연결된 상부에서부터 3등분으로 나누었을 때, 하부 3분의 1에 암이 자리 잡으면 일반적으로 ‘암의 위치가 좋다’고 표현하고, 실제로도 50% 전후로 위를 남기고 암을 절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중간 3분의 1에 암이 있으면 위를 절반 이상 절제해야 하지만, 20∼30% 위를 남기는 것이 가능하다. 상부 3분의 1에 암이 위치하게 되면 경우에 따라서는 위를 조금이나마 남길 수도 있지만, 암이 식도에 가까울수록 위 전체를 절제한 후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위전절제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위암의 수술 방법이 원위부 위절제수술과 위전절제수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암의 진행 정도 및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하여 암을 제거함과 동시에 위를 가능한 보존하여 기능을 유지하게 하는 근위부 위절제수술 및 유문부 보존 위절제수술 등의 기능보존수술도 국내외의 여러 병원에서 활발하게 시행한다.
위암을 완치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진단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40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을 통한 국가암검진을 시행한다. 이 점을 숙지하여 위암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받을 기회를 만드는 것이 위암 완치의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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