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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버려지던 물텀벙이, 아구찜·포로 큰 사랑

창원 아구데이·아맥축제 개최
이상원 시민기자 | 2026.09.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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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찜(왼쪽 사진)과 아구포.
경상도에서 ‘아구’로 부르는 생선 ‘아귀’는 못생기고 살이 흐물흐물한데다 손질도 까다로워 상품 가치가 없다고 여겼다. 어부들은 아구가 그물에 걸리면 그대로 바다로 던져버렸다고 한다. 그때마다 텀벙 소리가 들려 ‘물텀벙이’로 불렀다.

아구에 대한 대접이 변한 건 경남 마산에서 아구찜이 탄생하면서다.

저지방 생선인 아구는 단백질도 풍부해 필수 아미노산 보충에 좋다. 다이어트, 성장 발육, 피부 건강 등에서도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구는 겨울이 제철로 알려졌지만 마산에서는 아구 요리를 홍보하기 위해 발음이 비슷한 5월 9일을 ‘아구데이’로 제정해 축제를 벌인다. 최근에는 아구포도 인기다.
창원에선 아구포와 시원한 생맥주, 문화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아맥’ 축제도 연다. 제6회 오동동아맥축제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한 시민은 “전국 곳곳에서 아구 요리를 맛볼 수는 있겠지만 원조의 맛을 넘을 수는 없다”며 “많은 분이 창원에 방문해서 꼭 아구찜과 아구포를 맛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역의 많은 요리사가 아구를 활용해 세대를 아우르는 음식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창원시가 K-푸드 열풍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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