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재발견하는 대한민국… 코리아둘레길 45선 45색 매력 담았다
전 구간 개통 맞춰 ‘대한민국을 걷다’ 출간해파랑 남파랑 서해랑 DMZ평화의길 망라
전체 284개 중 지역특성 담은 45코스 선정
역사와 풍경, 사람 이야기 등 골고루 수록
지난 9월 35개 코스 510㎞의 DMZ평화의길이 개통하면서 우리나라 최장거리 걷기 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의 전 구간이 완성됐다. 2009년 시작해 2016년 완성된 50개 코스 750㎞의 동해 해파랑길, 2020년 선보인 90개 코스 1470㎞의 남해 남파랑길, 2022년 만들어진 109개 코스1800㎞의 서해 서해랑길에 이어 한반도 외곽을 따라 걷는 4500㎞ 걷기 여행길의 마침표를 찍었다.
해파랑길이 개통된 이래 코리아둘레길 완보는 장거리 도보 여행자들의 ‘로망’과도 같다. 초장거리 코스를 걸으며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한발 한발 느린 걸음으로 걸으며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다.
이처럼 도보여행 고수뿐만 아니라 입문자에게도 사랑받는 코리아둘레길의 정수를 담은 가이드북이 출간됐다. 코리아둘레길 운영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의길과문화가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에 맞춰 ‘대한민국을 걷다 - 코리아둘레길 45선 완벽 가이드’를 펴냈다.
책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코리아둘레길 전체 284개 코스 가운데 지역적 특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45개 코스를 엄선해 아름다운 풍광과 길 위에 숨은 역사, 사람 사는 이야기 등을 고루 담아냈다. 코리아둘레길이 지나는 기초·광역자치단체 45곳을 지나는 코스 가운데 하나씩을 선정했다.
해파랑길에서는 부산의 1코스를 시작으로 울산 8코스, 경북 경주 10코스, 포항 14코스, 영덕 21코스, 울진 24코스를 비롯해 강원도 삼척 동해 강릉 양양 속초를 거쳐 고성에 이르기까지 12개 코스를 소개한다.
‘대한민국을 걷다’를 보면 흔히 자동차로 다니는 여행에서는 볼 수 없고 느낄 수도 없는, 느린 걸음에서만 경험하는 우리 땅의 아름다움에 한 걸음 빠져들게 된다. 코리아둘레길의 시작이 된 해파랑길 1코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해운대관광안내소 편을 보자. ‘동해의 시작점 오륙도, 해안 절경이 펼쳐진 이기대 산책길, 젊음 넘치는 열정 해변 등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색다른 활력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해파랑길 1코스는 설렘을 안고 걷는 인기 만점 트레일이다’.1코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표현이 많지만 ‘인기 만점’이라는 표현이 이 코스를 가장 잘 알려준다. 도심을 배경으로 하는 색다른 자연풍광의 해파랑길 1코스 이기대 구간은 부산 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구간이다.
코리아둘레길은 동해와 남해, 서해, 비무장지대(DMZ)가 모두 제각각의 아름다움을 지닌다. 남파랑길 42코스는 경남 남해군의 대표 명소인 가천다랭이마을을 품고 있다. 이동면의 고즈넉한 마을 숲인 앵강다숲에서 출발해 미국마을을 거쳐 홍현마을 석방렴을 지나 남쪽으로 일망무제로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걷다 모퉁이를 돌면 문득 산비탈의 다랭이논이 발길을 끌어당긴다.
또 전북 부안을 걷는 서해랑길 47코스는 채석강과 수성당, 적벽강으로 대표되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품었다. 강원도 철원을 지나는 DMZ평화의길 15코스는 백마고지역~DMZ두루미평화타운을 잇는 길로 특히 겨울이면 유유히 비무장지대를 거니는 두루미를 비롯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7명의 저자는 45개 코스를 발품 팔아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며 몸소 느낀 아름다움과 길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 길섶에 숨은 역사까지 꼼꼼하게 찾아 생생하게 전한다. 책은 걷기 여행 고수들에게는 단순히 효율적으로, 빨리, 이어서 걷기에서 벗어나 코리아둘레길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해준다. 걷기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쉽게 ‘문턱’을 넘어 입문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저자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걷기를 포함한 여행작가인 권다현 김영록 조송희 작가와 신정섭 한국생태문화연구소장, 윤정준 로컬 크리에이트가 집필에 참여했다. 이들과 함께 걷기 여행의 전문가인 홍성운 한국의길과문화 이사장과 박희진 여강길 사무국장도 참여해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는 목소리로 여러 코스를 안내한다.
아울러 이 책에는 45개 코스에 대한 이야기에 더해 코리아둘레길을 구성하는 해파랑길 남파랑길 서해랑길 DMZ평화의길 등 4개 길에 대한 정보를 요약한 ‘길별 안내’를 실었다. 또한, 소개된 45개 코스에 대한 코스지도, 소요 시간, 교통편, 먹거리 등 직접 방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여행 Tip’을 추가해 코리아둘레길을 처음 걷는 사람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 |
| 해파랑길 1코스 이기대 방향으로 걸어가며 바라본 오륙도 풍광. 이진규 기자 |
이처럼 도보여행 고수뿐만 아니라 입문자에게도 사랑받는 코리아둘레길의 정수를 담은 가이드북이 출간됐다. 코리아둘레길 운영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의길과문화가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에 맞춰 ‘대한민국을 걷다 - 코리아둘레길 45선 완벽 가이드’를 펴냈다.
책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코리아둘레길 전체 284개 코스 가운데 지역적 특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45개 코스를 엄선해 아름다운 풍광과 길 위에 숨은 역사, 사람 사는 이야기 등을 고루 담아냈다. 코리아둘레길이 지나는 기초·광역자치단체 45곳을 지나는 코스 가운데 하나씩을 선정했다.
) |
| ‘대한민국을 걷다’ 표지. |
‘대한민국을 걷다’를 보면 흔히 자동차로 다니는 여행에서는 볼 수 없고 느낄 수도 없는, 느린 걸음에서만 경험하는 우리 땅의 아름다움에 한 걸음 빠져들게 된다. 코리아둘레길의 시작이 된 해파랑길 1코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해운대관광안내소 편을 보자. ‘동해의 시작점 오륙도, 해안 절경이 펼쳐진 이기대 산책길, 젊음 넘치는 열정 해변 등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색다른 활력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해파랑길 1코스는 설렘을 안고 걷는 인기 만점 트레일이다’.1코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표현이 많지만 ‘인기 만점’이라는 표현이 이 코스를 가장 잘 알려준다. 도심을 배경으로 하는 색다른 자연풍광의 해파랑길 1코스 이기대 구간은 부산 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구간이다.
) |
| 서해랑길 47코스에서 만나는 전북 부안군 적벽강의 주상절리. 이진규 기자 |
또 전북 부안을 걷는 서해랑길 47코스는 채석강과 수성당, 적벽강으로 대표되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품었다. 강원도 철원을 지나는 DMZ평화의길 15코스는 백마고지역~DMZ두루미평화타운을 잇는 길로 특히 겨울이면 유유히 비무장지대를 거니는 두루미를 비롯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 |
| ‘대한민국을 걷다’ 해파랑길. |
저자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걷기를 포함한 여행작가인 권다현 김영록 조송희 작가와 신정섭 한국생태문화연구소장, 윤정준 로컬 크리에이트가 집필에 참여했다. 이들과 함께 걷기 여행의 전문가인 홍성운 한국의길과문화 이사장과 박희진 여강길 사무국장도 참여해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는 목소리로 여러 코스를 안내한다.
아울러 이 책에는 45개 코스에 대한 이야기에 더해 코리아둘레길을 구성하는 해파랑길 남파랑길 서해랑길 DMZ평화의길 등 4개 길에 대한 정보를 요약한 ‘길별 안내’를 실었다. 또한, 소개된 45개 코스에 대한 코스지도, 소요 시간, 교통편, 먹거리 등 직접 방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여행 Tip’을 추가해 코리아둘레길을 처음 걷는 사람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