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샛별 작가는 녹색을 시각적 요소로 삼는다. 그에게 녹색은 자연이 아닌, 욕망과 자본에 의해 변질된 색이다. 인물의 얼굴과 손의 위치를 부조화시키는 것 역시 보는 이의 시각 주체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실험적인 시도이다. 어컴퍼니(부산 해운대구 좌동순환로)가 갤러리와 인연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어컴퍼니 컴퍼니’에서 이샛별 작가의 실험적인 작품부터 김이수 배규무 유혜숙 프레데릭 루시앙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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