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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구속취소에…쪼개진 부산 민심

탄핵 찬성 측, 매일 서면 집회…반대 측도 주말 부산역서 맞불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2025.03.10 19:12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지난 8일 석방된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부산에서 찬반 집회가 격화한다. 탄핵 찬성 측은 매일 서면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고, 반대 측은 주말 대규모 집회를 준비한다.
10일 부산 부산진구 도시철도 서면역 인근에서 국익포럼 주최로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10일 부산시청 앞에서 윤퇴진부산행동이 ‘내란수괴 구속취소와 검찰의 항고포기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준 전민철 기자
‘윤석열즉각퇴진부산비상행동’은 10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기한을 날 단위로 계산하는 것은 원래 법에 명시된 것이다. 하지만 법원이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기한만 시간 단위로 계산한다는 판결을 내렸다”며 “구속취소 판결 근거가 매우 부당하지만 검찰은 반발하지 않고 즉시 항고를 포기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또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파면을 이번 주 내에 선고할 것을 촉구한다. 시민은 집회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일대에서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는데, 탄핵 심판 선고일까지 매일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매주 토요일 집회를 열었다.

이에 맞서 탄핵 반대 측에서도 맞불을 놓았다. 보수성향 단체 ‘국익포럼’은 이날 오후 5시 서면 일대에서 탄핵반대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환영하며 ‘탄핵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비상계엄은 내란이 아닌 대통령 고유 권한이다. 내란의 의미를 정확하게 안다면 누가 내란을 일으켰는지 잘 알 수 있다”며 “반국가 세력의 실체를 알린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에는 역시 보수형향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부산역 광장에서 ‘제8차 구국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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