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룡(전 한국인도학회 회장) 서울사이버대학교 요가명상학과 석좌교수가 인도 정부 최고 권위의 ‘총리 요가상(Prime Minister’s Awards for Yoga)’ 국제 개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거룡(오른쪽 두 번째) 석좌교수가 인도 모디총리에게서 요가상을 받고 있다. 본인 제공

이 교수는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Pragati Maidan)에서 열린 ‘제2회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전통의학 서밋(Global Summit on Traditional Medicine)’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에게서 직접 상을 받았다. 요가상은 모디 총리가 2016년 제2회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해 제정한 상으로, 요가 진흥과 세계적 확산에 크게 기여한 개인이나 기관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이 상은 매년 국제 부문과 국내 부문으로 구분해 수여된다.

이 교수는 요가의 학문적 연구와 국제적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 개인 부문에서는 2019년 이탈리아의 안토니에타 로지(Antonietta Rozzi)가 첫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상장, 그리고 상금 250만 루피(약 4400만 원)를 준다.이 교수는 2019년 인도 외무부 산하 인도문화교류위원회(ICCR, Indian Council for Cultural Relations)가 수여하는 ‘ICCR Distinguished Indologist Award’를 세계에서 네 번째로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이 인도 국적이 아닌 해외 인도학·인도철학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의 상이라면, 이번 ‘총리 요가상’은 외국인이 요가 분야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요가는 멈춤 통합 자비의 가치를 가르쳐 준다. 수상을 계기로 새로운 헌신을 하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인도 델리대에서 인도철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도철학사’와 ‘요가수뜨라 해설’이 대표 저서다. 2006년 부산에 요가학교 ‘리아슈람’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