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에서 페미니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이목을 끌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중앙대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와 ‘불평불만 투덜이 작가’ 오찬호 작가가 페미니즘에 대해 문답을 나눴다.

(사진=JTBC)

이날 이나영 교수는 “누가, 왜, 어떤 방식으로 페미니스트 운동을 했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어 그는 “빡침의 역사”라며 “역사 속 여성들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했다. 역사적으로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자는 성적 대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나영 교수는 20세기 초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인 서프레제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국의 여성 운동가들이 ‘남성들이 들어주는 건 결국 전쟁이란 언어 뿐’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창문을 깨고 불을 지르며 그들의 목소리를 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달리는 말에 몸을 던지는 ‘자살 테러’를 감행하며 더욱 격렬하게 저항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소설 ‘세 여자’를 소개했다.‘세 여자’는 허정숙, 주세죽, 고명자 등 근대화 시기 세 여인의 삶을 담은 소설로 그들의 삶과 투쟁을 다뤘다. 허정숙은 독립군인 팔로군 소속으로 중국, 연해주, 일본 등을 유학하고 군사학교를 졸업하는 등 당대 최고의 여성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당대의 거침없는 여성들이었다”며 “발을 훤히 내놓고 사진을 찍는 등 당시 사회 금기를 깨는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1세대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이 교수는 “올랭드 드 구조는 여성과 시민의 권리 선언을 했다. 선언 내용은 여성은 남성은 동등하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프랑스 혁명가들에 저항하는 여성이었다. 그러나 이런 주장과 연결된 행동을 한 것으로 인해 단두대에 올라 처형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 말고도 많은 여성 혁명가들이 있었는데 차례로 처형당했다”고 말해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페미니스트로 유명한 인물을 언급하며 이 교수는 “남자는 업적으로 인정받는데 여자는 다른 이유로 주목 받는다”라고 말했고 이에 출연진들은 “결혼 후 남자는 업적 쌓은 계획을 하지만 여자는 가정이 포함된다”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그는 “페미니즘이 알려지는 도중 과격한 일부가 전체인 것처럼 잘못 알려지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