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미래는 우리 지역 젊은이의 손으로 직접 만든다’. 경남 김해시가 지역 청년들끼리 모여 소통을 확대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지역 발전의 매개체로 삼는 ‘청년 정책 공유의 장(청정공장)’사업을 펼친다. 서로 경험과 고민을 이야기하고 자신들의 문제와 지역 현안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김해시 주도로 열린 김해 청년정책 공유의장 행사에 모인 청년 활동가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해시 제공

시는 최근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청년활동가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정공장 네트워크 발대식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지난해 경남도 주관 청년친화도시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2억9800만 원이다. 이날 행사는 김해 출신 개그맨인 양상국 씨가 사회자 겸 문화 분야 네트워크 주관자로 참여해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올해 추진할 구체적인 사업은 ▷청년 활동가 소통 플랫폼과 거버넌스 구축 ▷청년정책 퍼실리테이터(주도자) 양성 ▷아이디어 공모전과 해커톤 ▷리빙랩(생활실험) ▷참여 마일리지 제공 등이다.

이날 발대식을 한 청년들은 공유의 장을 직접 만들고 자주 만나 상호 협력체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이런 정책 추진을 위한 리더를 육성하고 실행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포인트는 시가 추진하는 공공 배달 앱인 ‘먹깨비’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이를 위해 시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역량 있는 청년 활동가를 모집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김해청년다옴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해시 박성연 혁신경제국장은 “지역 문제를 잘 아는 청년들이 직접 문제를 풀어나가고 중장기적으로는 창업까지 하는 해법을 제시하는 게 청정공장 사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