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절도죄로 두 차례 철창 신세를 지고도 경남 창원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차량을 턴 30대가 또다시 사회로부터 격리될 처지에 놓였다.

법원 로고. 국제신문 DB

창원지법 형사3단독(박기주 부장판사)은 절도와 절도미수 혐의로 기소된 A(30대) 씨에게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법원은 A 씨에게 일부 피해자가 신청한 절취금 10만 원 배상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 5월 26일 새벽 3시56분 창원시 성산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쏘렌토 승용차에서 96만 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을 몰래 가져가는 등 전날과 이날 3차례에 걸쳐 126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슷한 시기 한 승용차에 접근해 ‘차량 털이’를 시도했으나 금품이 없어 1차례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그는 주로 새벽 시간대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A 씨는 2021년 5월 절도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범죄로 징역 8개월을 받아 올해 4월 17일까지 복역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횟수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동종 범죄로 인한 누범기간 중, 그것도 출소한 지 2개월도 채 안 돼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반성하고 피해 액수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