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 30일 "제14호 태풍 덴빈으로 인한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 참석해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고, 덴빈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양식장 어민과 과일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많은 시름에 빠져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당과 잘 협력해 농ㆍ어민들의 걱정이 덜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 침수나 정전 등의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적정한 대책을 마련해 피해 복구는 물론이고, 덴빈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와 관련, "성폭력 범죄의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수차례 대책을 만들었는데 범죄가 계속되고 있어 철저한 반성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뚜렷한 동기 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벌어지는 `묻지마 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만큼 범죄 단속의 차원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진단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