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부산지방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6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경찰관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녹조근정훈장이 수여된 김성식 동래경찰서장 등 17명이 부산경찰을 대표해 각종 상을 받았다. 이진우 인턴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성폭력, 아동·학교폭력에 대해서는 특단의 의지를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7주년 경찰의 날 축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확고히 지키는 것이야말로 그 무엇보다도 국가와 경찰이 존립하는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범죄가 학교 앞이나 길거리에서 일어나고 가정까지 침범하고 있기 때문에 민생치안에 대한 기존의 사고와 방식을 철저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어난 범죄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려는 노력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범죄 위험 지역과 취약 시간대에 현장 경찰 인력을 크게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경찰관의 주택 출입 근거를 만드는 법률 개정안을 국회와 협의하고, 주요 범죄에 대한 전담 조직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의 날은 10월 21일로, 1945년 미군정청에 경찰 중앙기구인 경무국이 생긴 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지정됐다. 경찰은 경찰의 날보다 이틀 앞서 개최한 이날 기념식에서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국민이 안전한 치안강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