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위협 속에 일부 현역 장성들이 골프를 친 데 대해 강한 질책을 했다.

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서 "안보가 위중한 이 시기에 현역 군인들이 주말에 골프를 치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서 "특별히 주의를 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날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안보 위기 속에 골프를 친 현역 장성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북한의 군사도발 위협 등이 고조되고 있어 더욱 철저한 공직기강 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 감찰본부 소속 정예 감찰인력 85명을 동원해 비상시기 복무기강 특별 점검에 들어갔다.

현역 장성들이 주말인 지난 9일과 10일 군 전용 골프장(체력단련장)인 서울 태릉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데 대해 민주통합당은 "안보 불감증에 이 나라가 제대로 갈 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