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해 소말리아 정부의 정상화를 통한 근본적인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들어선 소말리아 정부를 지원해 치안을 강화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외교부는 7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소말리아 회의'(Somalia Conference)에 이경수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6일 밝혔다. 영국과 소말리아 정부가 개최하는 이번 '소말리아 회의'는 소말리아 정부가 마련한 안보·사법·공공재정 관리·정치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국의 개발경험을 (소말리아와) 공유하고 소말리아 정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소말리아 정부의 정상화를 위해 2011년에 190만 달러, 2012년에 5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했다. 소말리아 치안을 확립해 기업형 해적활동을 막기 위해서다.

한국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소말리아·에리트레아 제재위원회'(무기금수 및 반군지원에 관한 제재)와 '해적퇴치연락그룹' 3작업반(해적에 대한 선박의 자구책 마련 등 논의) 의장을 맡고 있다.

외교부는 "소말리아의 정세 안정은 수산업, 석유 천연가스 탐사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진출하고 해운산업 발전과 국민의 안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국의 해운 물동량의 30%가 소말리아 인근 해역을 거치고 있고 한국 국적선은 2006년 이후 10척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