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청와대 "민주 5자회담 거부 유감…문 열어놓고 기다릴 것"

정국파행 장기화 원치않아 입장변화 가능성 살아있어…여당 내 정치력 발휘 목소리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3-08-07 21:15:0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청와대는 7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5자회담을 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을 민주당이 거절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말미에 "여야 당대표로부터 대통령과의 회담제의가 있어 대통령께서 회담을 하자고 했는데 이번에도 또 민주당이 거절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전했다. 또 김 실장은 "국민을 위해 만나 산적한 현안을 논의하는 게 좋다고 보는데 안타깝다"며 "청와대는 문을 열어놓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2기 참모진 출범에 맞춰 국정원 댓글의혹 국정조사로 야기된 정국파행을 마무리짓는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이 요구한 박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의 양자회담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으로, 5자회담 수용을 압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청와대도 회담의 형식 문제로 정국파행이 격화 혹은 장기화되는 것을 원치않고 있어 입장변화의 가능성은 살아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5자회담 수용 촉구와 함께 여권에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우리 스스로 정치적 역량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자성도 해야 한다"면서 "큰 아들, 둘째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여당과 제1야당이 싸우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의원도 "현재 가장 큰 쟁점은 국정원 개혁으로 박 대통령이 이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국민 앞에 잘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5자회담을 통해 꼬인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청와대의 입장을 옹호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중진회의에서 "다툼을 줄여서 같은 것을 넓혀가는 게 정치의 본분이라면 대통령과 여야 만남의 장이 무르익어가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형식과 의전에 얽매이지 않고 회담을 하겠다고 공언한 민주당 김 대표는 즉각 수락하는 게 타당하다"면서 "폭염으로 달궈진 아스팔트에서 추동력을 얻고자 시작한 집회에서 회담은 가뭄에 큰 비처럼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빌딩풍 때리고 바다 염분 덮쳐…엘시티공원 나무 대거 고사
  2. 2부산 백양터널 오늘부터 무료 통행
  3. 3‘해동 용궁사’ 인기 부산 명소 중 으뜸
  4. 4인플루엔자에 코로나·HMPV(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도…멀티데믹 현실화
  5. 5명품 뺨치는 짝퉁 中서 들여와 판매, 쇼핑몰 대표 송치
  6. 6부산 원도심 산복도로 고도제한 사실상 해제
  7. 7리노공업 에코델타 공장 첫삽…반도체 지역 생태계 키운다
  8. 8북항 마리나 재공모…이번엔 주인 찾을까
  9. 9부산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단일화? 사법 리스크가 걸림돌
  10. 10계약 연장 손흥민 ‘무관의 한’ 풀까
  1. 1법원행정처·법무부 수장 “尹 체포영장, 적법” 한목소리
  2. 2野 내란특검 추천권 대법원장에 이양…與 반발 잠재울까
  3. 3[속보] 응답자 과반수 "최상목 권한대행 직무 수행 잘못해”
  4. 4경호처장 조사 도중 사직서 수리…'尹 2차 체포영장 집행' 전략수정 불가피
  5. 5박찬대 “'황금폰' 공개 명태균 폭로 막으러 尹 계엄 불사”
  6. 6민주당, ‘백골단 국회 기자회견’ 주선 김민전 제명 추진
  7. 7尹측, 경호처장 경찰조사 반발…"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해"
  8. 8[속보] 경찰 출석 경호처장 “정부기관 간 유혈 사태 안 돼”
  9. 9野, “계엄 몰랐다” 수방사령관 비밀조직 꾸려 계엄 대비 제보·증언
  10. 10[뭐라노-이거아나] 대통령경호처
  1. 1‘해동 용궁사’ 인기 부산 명소 중 으뜸
  2. 2리노공업 에코델타 공장 첫삽…반도체 지역 생태계 키운다
  3. 3북항 마리나 재공모…이번엔 주인 찾을까
  4. 4중도상환수수료 13일부터 절반 이하로
  5. 5삼진포차에 뜬 장범준…깜짝버스킹 공연 화제
  6. 6설 열차 승차권 뒤늦게 환불하면 ‘된통 당한다’… 위약금 기준 높아져
  7. 7현대차그룹, 24조3000억 국내 투자
  8. 8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K-배터리 1위 LG엔솔 적자 전환
  9. 9최상목 "의료계, 대화에 참여하면 정원 확대 원점서 협의"(종합)
  10. 10술에도 토핑하는 시대…업계 신제품 봇물
  1. 1빌딩풍 때리고 바다 염분 덮쳐…엘시티공원 나무 대거 고사
  2. 2부산 백양터널 오늘부터 무료 통행
  3. 3인플루엔자에 코로나·HMPV(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도…멀티데믹 현실화
  4. 4명품 뺨치는 짝퉁 中서 들여와 판매, 쇼핑몰 대표 송치
  5. 5부산 원도심 산복도로 고도제한 사실상 해제
  6. 6부산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단일화? 사법 리스크가 걸림돌
  7. 7민락 화장실 황화수소 질식사, 6년 만에 민사 책임지분 따진다
  8. 8수소연료전지발전소 사하구 건립 백지화
  9. 9부산서 고교생 3명이 교사 7명 신체 불법 촬영
  10. 10박수영, “내란 입장 밝히라” 요구 부산 집회 참가자 6명 고발
  1. 1계약 연장 손흥민 ‘무관의 한’ 풀까
  2. 2다저스맨 김혜성, 플래툰 시스템 넘어야
  3. 3조코비치, 25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4. 4아이파크 김한윤 스카우트 선임
  5. 5‘슈퍼 루키’가 탄생하는 이곳…2025 롯데 신인캠프 현장 [부산야구실록]
  6. 6토트넘과 1년 더 동행하는 손흥민 “다시 올라갈 시간”
  7. 7김혜성이 밝힌 다저스행 이유 “박찬호·류현진 덕에 익숙한 팀”
  8. 8벌랜더, 이정후와 한솥밥…NL 서부지구 ‘죽음의 조’
  9. 9체육회장 선거도 제동 걸리나…대의원, 가처분 신청
  10. 10프로농구 올스타전 예매, KBL 통합 홈페이지서 13일 오후 2시 30분 시작
부산시의회 후반기 상임위 들여다보기
전세사기조례 입법 추진, 가덕신공항 안전성 점검
부산시의회 후반기 상임위 들여다보기
공교육 정상화에 최우선, 교육교부금 개편도 숙제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