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부부장급 40여 명 교체 등
- 권력지형 급변 …도발 위협 증대
북한의 2인자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설이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 부부장급 40여 명, 내각 30여 명이 교체되는 등 북한 권력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북한의 대남도발 위협도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6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정은 1인 독재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40여 명을 처형했으며 당 부부장급 40여 명, 내각에서 30여 명을 교체했다"고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조원진·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또 남 원장은 김정은 1인 체제 강화와 관련, "외관상 김정은 사람,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승계가 완료된 것으로 보이나 불안정성도 증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 원장은 "북한의 군사 도발 위협이 증대하고 있다"며 "북한은 공격형 헬기 60여 대를 NLL(북방한계선) 인근에 배치하고, 서북 도서 북방과 전방 지역에 대해 다연장포 200문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국정원은 북한이 공개처형 확대 등 공포정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남 원장은 "북한이 지난해 17명을 처형했고, 올해는 40여 명을 본보기 식으로 공개처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택 실각설'에 대해서는 "(장성택의 최측근인) 리용하와 장수길이 제한된 인원을 모아놓은 상태에서 공개처형됐다. (장성택이 실각한) 징후가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남 원장은 또 "장성택의 매형과 조카가 강제송환된 게 맞다"면서도 장성택 최측근의 중국 망명설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