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첫 고흥운석은 日이 소유권

'진주 운석'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부각된 가운데 문화재청이 운석 사냥꾼들에 의한 해외반출을 막기 위해 보존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문화재청은 경남 진주 출신인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으로부터 긴급 대책 마련을 요청받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으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17일 논의키로 했다.

문화재청은 잇따라 발견된 운석을 문화재보호법이 규정하는 '문화재' 중 기념물로 보아 천연기념물 지정 등을 통한 적극적인 보호조치에 착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6일 "현행 문화재보호법 에서는 문화재를 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기념물·민속문화재의 네 종류로 나누는데 그 중 기념물의 세부 항목에 이번에 발견된 운석을 포함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번 운석은 지질 혹은 광물로서 역사적·경관적 또는 학술적 가치가 큰 것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진주 운석'을 분석 중인 극지연구소 측은 국내에 들어온 운석 사냥꾼이 진주 현지에서 활동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좌용주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긴급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날 "현행 문화재보호법 2조(정의)에서는 문화재를 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기념물·민속문화재의 네 종류로 나누는데 그 중 기념물의 세부 항목에 이번에 발견된 운석을 포함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에 의하면 이번 운석은 지질 혹은 광물로서 역사적·경관적 또는 학술적 가치가 큰 것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주 운석'은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서 발견된 운석에 이어 71년 만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낙하지점이 확인된 운석이다. 그러나 고흥 운석은 소유권이 일본으로 넘어가 임대형식으로 국내 보존 중인 반면 진주 운석은 국내에서 발견되고, 소유권도 우리나라가 갖게 되는 최초의 운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