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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무공천 철수…위기의 안철수

공천 : 무공천= 53.4% : 46.6%, 새정연 기초선거 공천 결정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4-04-10 21:05:19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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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사전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고개를 숙인 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용우 기자
- '새 정치' 내건 리더십 타격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6·4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당론을 뒤집고 공천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기초단체장·기초의원 후보는 기호 2번으로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 실시한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이날 오전 공식 발표했다. 이석현 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53.4%,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가 46.6%로 나왔다"고 밝혔다. 

당원투표의 경우 '공천해야 한다'는 견해가 57.1%로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42.9%)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여론조사에서는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50.2%로,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49.8%)을 약간 앞섰다. 결국, 당심이 민심을 이긴 셈이 됐다.

이로써 단일선거에 두 개의 룰이 적용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으나 당초 통합의 핵심 고리가 됐던 '기초 무공천'을 철회하게 됨에 따라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리더십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안 대표의 경우 친노무현·구주류 세력에 밀려 '새 정치'의 상징이었던 무공천 소신을 버리고 4번째 '철수(撤收)'를 하게 됨으로써 이번 지방선거를 제대로 진두지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결국, 자신의 자산인 '새 정치와 신뢰'의 이미지에 상당한 흠집을 만들었고,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명분도 퇴색했다는 지적을 받는 등 정치권 입문 이후 최대의 시련에 맞닥뜨렸다.

그럼에도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과정이나 이유야 어떠했든 저희마저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힌 뒤 "제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해 선거를 치르겠다"며 자신이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가 정리됨에 따라 조만간 당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지방선거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의원도 이날 대선 공약을 못 지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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