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현장 행보에 나선다. 시청사에는 아예 들어오지 않은 채 현장만 챙기고 일과 후 취임식도 외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민선 6기 시장 취임준비위 전용성 위원장은 다음 달 1일 서병수 당선인의 취임식 일정을 24일 발표했다.

서 당선인은 공식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7월 1일 오전 7시 16개 구·군 구청장·군수와 충렬사에서 참배를 한 뒤 중앙공원 충혼탑을 찾는다. 이후 시청으로 들어가지 않고 산복도로 도시재생과 부산진시장 민생 현장, 한진중공업 일자리 창출 현장을 찾아 시민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낮 12시에는 영도대교 도개 현장을 찾아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도시철도 다대선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도 점검한다. 

이어 오후 6시30분 시청 뒤 녹음광장에서 진행하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취임식은 녹음광장 무대에서 시민 1000명과 함께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그동안 시민 의견을 받은 '시민소리함'을 새 시장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열린다. 40분간 진행하는 이날 취임식에는 시민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취임식 주제 역시 365일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뜻에서 '매일 그대와'로 설정했다. 비가 올 경우 시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치른다. 전 위원장은 "취임식 시간을 저녁 시간대로 잡은 것은 시민이 선선한 시간에 산책 나오는 편안한 기분으로 참석하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