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천안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운동화를 고쳐신고 있다. 이용우 기자

새누리당은 25일 내년 총선 공천에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방침을 거듭 밝히고 단계적인 실행 시나리오도 공개했다.

새누리당 홍문표 사무1부총장은 이날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새누리당은 국민만 바라보면서 국민공천제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것이 당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현수막 붙임 ▷시도당 정책 간담회 개최 및 홍보 ▷중앙당 단위의 공청회 및 포럼을 통한 홍보활동이라는 3단계 오픈프라이머리 실행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홍 부총장은 "정치개혁특위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당헌당규개정특위'를 구성해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하고 실질적 국민공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선 "공천제와 선거제를 빅딜할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연찬회의에서 내년 총선을 대비한 '시도별 결의'의 시간을 갖고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 등도 논의했다. 또 당·정·청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며 이번 정기국회의에서 노동개혁과 경제살리기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정부의 성공이 새누리당의 성공임을 한시도 잊지 말자"며 "이를 통해 내년 총선, 내후년 대선에서 승리의 역사를 써나가자"고 강조했다. 연찬회는 2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