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구 출마 하준양 대표 

- "경제 전문가 정치 새혁신"

- 연제구 야심 이주환 대표

- "지역 먹거리·일자리 책임"

- 서구 도전장 임정석 처장

- "지역 경제 부흥 이끌겠다"

내년 4월 총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0대 전문 경영인들이 새누리당 경선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대안들을 모색하면서 시민 일자리와 먹거리를 챙기는 것이 올바른 정치라고 부르짖고 있어 유권자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주목된다.

우선 중동구 출마를 선언한 (주)리더스손해사정 하준양(47) 대표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범일초등, 금성중을 졸업한 그는 말 그대로 자신의 고향인 부산 원도심의 경제를 회생시켜 활력을 되찾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정치 신인이다. 30대 중반이던 2004년 창업해 10여 년 만에 동구 초량동의 부산 본사와 서울 지사 등에 직원만 240여 명을 거느린 업계 선두권 회사로 키워냈다. 또 10여 년 전의 자신과 같은 처지에서 창업을 하려는 젊은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창업투자사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 대표는 "원래 정치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창업하기가 제조업 보다 훨씬 힘들다는 지식서비스 산업에 뛰어들어 청춘을 바치다 보니, 결국 경제를 아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하고 그래야만 국민들이 좀 더 편안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제구 출마를 노리고 있는 (주)서호도시개발 이주환(48) 대표도 전문 경영인으로 통한다. 제6대 부산시의원을 지낸 그는 현재 도시 기반 시설 및 복지시설 등의 건설과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동국대 경제학과와 미국 롱아일랜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해 이론과 실전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지지자와 함께 연제구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챙기는, 연제 경제 부흥을 이끌 젊은 일꾼이 되겠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구 출마를 준비 중인 임정석(49) (사)통합정책연구원 사무처장도 주목된다. 대동고와 서울대를 거쳐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임 처장은 마리오아울렛 부사장, 효성그룹 중공업사업본부 상무, LG전자 M&A팀 그룹장, 대흥에어브레이크 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전문성을 길렀던 인물이다. 임 처장은 "서구는 한국 수산업의 중심지이지만, 지역 경제와 기반시설 등은 동부산권에 비해 낙후된 것이 사실"이라며 "경제전문가가 나서서 지역의 부흥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