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아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밤 자기 페이스북에 조건 만남과 어머니를 향한 무례한 행동에 대해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장제원 의원과 아들 용준. 연합 mnet

이 사과문을 보면 장 의원은 "용준이를 바라보면서 아버지로서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외아들이라 더 잘 키우고 싶었습니다. 돌어켜보니 제가 용준이를 많이 아프게 한 것 같습니다. 용준이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고 고백했다.

장 의원은 이어 "국민께 정말 죄송합니다. 용준이로부터 상처받은 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용준이가 이 아픔을 딛고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있었던 일에 대해 "무척 반대했고 그 과정 속에 용준이가 많이 방황하고 힘들어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좀더 이해해 주었다면...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의 잘못입니다"고 언급했다.

이 글에는 8000개의 댓글과 1만5000명의 좋아요 등이 달렸다. 누리꾼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 "해명글 실망입니다" "남의 자식들 욕은 그렇게 하시더니..."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아들이 이 글을 보고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등 옹호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