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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5일 만에 '또' 폐사... 6마리째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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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2-14 16: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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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관광 도시'를 표방하는 울산 남구가 비판 여론을 무시한 채 수입을 강행한 돌고래 2마리 중 1마리가 또다시 폐사했다.
사진=지난 9일 오후 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 앞에서 돌고래가 2층 수족관으로 옮겨지기 위해 위로 끌어올려지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남구는 지난 9일 일본에서 돌고래 2마리를 수입했지만, 들여온 지 5일 만인 지난 13일 오후 9시15분 이들 가운데 한 마리가 숨졌다.

남구는 관내에 있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전시하기 위해 돌고래를 들여왔다.

돌고래 두 마리는 지난 8일 오전 7시 일본 와카야마현을 출발해 해로와 육로 1000㎞를 32시간 만에 주파하는 강행군을 거쳐 울산 남구에 도착했다.

남구는 수입 직후 돌고래 두 마리 모두 새로운 수족관 환경에 순조롭게 적응 중이라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남구가 무리한 수입을 감행하며 돌고래를 들이려고 한 고래생태체험관에서 고래가 죽어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체험관은 2009년 문을 열었는데, 당시 수컷과 암컷 2마리씩 모두 4마리를 일본에서 들여왔다가 약 2개월 만에 암컷 한 마리가 죽었다.

2012년 3월에는 암컷 2마리를 추가로 들어왔으며 이 중 한 마리 또한 전염병으로 그해 9월 죽었다.

게다가 이 같은 사실은 고래가 숨진 지 약 2개월 뒤인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나 사실상 돌고래 폐사를 은폐하려 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2014년 3월에는 생태관에 있던 암컷 고래가 새끼를 낳았으나, 수족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3일 만에 폐사했다.

당시 체험관 측은 돌고래의 임신을 '경사'로 포장하며 출산까지 모든 과정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행태를 보였으나 결국 새끼가 죽으면서 전국적인 반대 여론의 거센 뭇매를 맞았다.

새끼를 잃은 어미가 이듬해인 2015년 6월에 다시 출산했으나, 새끼는 이번에도 6일 만에 죽었다.

하지만 앞선 논란을 의식한 체험관 측은 이번에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새끼가 숨진 사실 자체를 숨겼다 뒤늦게 적발됐다.

그해 8월에는 다른 돌고래와 몸싸움을 벌이다 다친 수컷 1마리가 패혈증으로 숨을 거뒀다.
결국 2009년 문을 연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8년 사이에 고래 6마리가 죽어 나갔다.

울산 남구가 고래 관광 도시라는 지역 이미지 구축을 위해 돌고래를 죽인 셈이라는 비난 여론도 비등하고 있다.

결국 고래 관광 명소가 아니라 '고래 무덤 도시'의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는 울산 남구가 이 같은 브랜드화 작업을 철회할지를 두고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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