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6일 박사모 웹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죽창 태극기' 게시물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죽창을 날카롭게 깎아 만든 죽창 태극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한 박사모 회원은 지난 6일 오후 1시께 대나무 끝을 날카롭게 깍은 죽창에 태극기를 매단 '죽창 태극기' 게시물을 올리며 "애국 시민들이 종북좌파들의 반란 난동에 관망과 평화적 대응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회원은 "헌재에서 엉터리 탄핵이 인용된다면 대한민국의 사망선고"라며 "평화적 태극기 집회는 그 즉시 전투태세 전투 태극 모드로 전환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7일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 글을 올렸던 회원은 "결국 제 글이 삭제됐다"며 아쉬움을 표했고, 이 게시물에는 또다시 "우리도 당신과 같은 분노를 느끼고 있다", "당신 같은 분이 우리 곁에 없다는 건 불행"이라는 등 댓글이 이따랐다.
진행자 김어준은 이에 대해 "헌재 탄핵 인용 시 평화적 대응만으로는 안 된다는 경고를 일삼고, '살 만큼 살았다'며 자살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공공연히 올리는 이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은 감사편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그간 어떤 사람을 대통령을 두고 있었는지 여실히 드러내는 단면"이라며 "하루 빨리 탄핵심판의 결론이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