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뒤 첫 주말인 지난주 토요일(1일)과 일요일(2일)에 잇따라 서울구치소장과 면담했다.

구속돼 수감된 처지에 놓인 박 전 대통령과 구치소장이 이같이 면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이와 관련해 진행자 김어준은 "진짜 특혜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짜 대단하다는 사람들은 '집사변호사'라는 걸 둔다. 그 역할은 법정에서 다투는 게 아니라 접견실에 찾아와 하루종일 앉아있으면서 갇혀있는 이들이 갑갑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주말은 변호사나 가족이 찾아올 수 없다. 그러니까 교도소장이 일요일임에도 출근까지 해서 박 전 대통령을 방에서 빼주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장에게 지병과 관련한 고충을 전했다.

김어준은 "검찰의 출장조사 가지고 말이 많다. 하지만 구치소장이 정한 장소에서 원한 시간 만큼 원하는 것을 먹으면서 이렇게 면담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특혜"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검찰의 출장 조사를 받는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