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팬카페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이 '새누리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사진=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현 탄기국) 카페 캡쳐

이날 대회에는 박사모 회원 등 5천 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당대회에 참석한 강성 친박으로 알려진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김무성 의원이 그러지 않았다면 탄핵으로 가지도 않았을 것. 그래서 용서할 수가 없다"며 두 의원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이날 창당대회에 자리하고 있던 이들은 "유승민 죽여라"등의 자극적인 구호를 연호하기도 했다.

이어서 조 의원은 "우파가 무너질 때 살렸던 사람(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는데도 불구하고 우파정당은 아무런 내용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이 속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모두를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5·9 장미대선'에 후보도 낼 계획이다. 경선에 변희대 미디어워치 대표와 정광용 박사모 회장,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서 후보 정견발표와 컷오프 등이 진행된다.

	사진=김진태 페이스북 캡쳐

한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대회에 참석하지는 않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 창당을 축하한다. 한국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새누리당 창당 대회에 참석하거나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