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서 투표용지가 두 종류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이 '믿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4일 오후 용인 죽전 이마트 앞에서 표 의원의 페이스북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표 의원은 "이번 투표 용지는 칸 사이가 있는 새로운 투표 용지인데 지난 선거 투표 용지 처럼 칸 사이 공간이 없는 투표 용지가 있었다는 '기억'이 있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표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한 두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해당 되는 투표용지는 문제가 없다. 저희가 선관위에 확인 중인데 사실 기억의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 투표에 대해 너무 많은 불안이 야기되고 공유되고 있어 시스템을 믿으라고 이야기하는 저 자신 마저도 긴장되고 불안하고 있다. 그래서 이해를 한다"며 유권자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검토되고 확인되면 믿어주셔야 한다. 오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줄여나가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선관위가 표가 낭비 되지 않겠다는 책임진다는 발표를 했다. 초미의 관심사로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로 조작할 수 없다는 것을 믿어달라. 혹여 시스템의 오류나 과실이 있을 경우 밝혀질 것"이라며 선관위와 투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부탁했다.

표 의원은 해당 의혹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염려를 표했다. 그는 "국민들의 민의가 잘못 반영될까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그것 때문에 투표를 안하고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의혹을 확산 재생산하는데 가담해서는 안된다. 또한 그것이 투표율 저하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전투표하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투표 용지가 자신 것과 다르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후 SNS와 온라인 상에는 무효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선관위는 투표용지는 한 종류 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