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유력 주자들의 자녀들이 선거철 막바지 연일 미디어의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 씨가 '성희롱' 논란의 피해자 신세가 되는 봉변을 당했다.

여느 때 처럼 아버지의 선거 유세를 도우려 단체복 차림으로 거리유세를 벌이던 유담 씨는 한 30대 남성과 사진을 찍었다.

문제는 이 남성이 유담 씨와 얼굴을 가까이 한 상태에서 유담 씨 쪽으로 혀를 길게 뽑아 사진을 찍으면서 불거졌다.

사진이 유포되자 "불쾌하다"는 네티즌 반응이 잇따랐고, 결국 해당 남성은 신원이 밝혀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이날 TV조선은 전직 고용정보원 감사의 말을 인용, 2010년 고용노동부 감사 때는 문준용 씨 취업특혜 건이 감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감사는 "그 당시에 재직된 직원들만에 한해서 감사를 하기 때문에 2010년도 1월에 퇴사한 문준용 씨는 그 당시 노동부 감사의 감사 대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국민의당은 문준용 씨의 동료 증언을 인용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당은 제보 출처를 '문준용 씨와 함께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다닌 동료'라고 밝혔다.

해당 제보자는 2006년 12월 문준용 씨는 한국정보원 채용 응시와 관련해 "아빠(문재인)가 하라는 대로 해서 (문준용이) 했던 걸로,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동료는 "아버지(문재인)가 대통령까지 하려면 좀 치밀하게 했어야 하는데, 너무 허술했다. 파슨스 있을 때도 지 아버지에 대해 별 얘길 다하고 다녔고 돈 물 쓰 듯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논평을 내고 문 후보의 대통령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