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 수석으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고 알려지며 조국 교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제공=조국 페이스북)

조국 교수는 1965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경력으로는 2015년 6월~2015년 10월까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조 교수는 진보 성향의 학자로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함께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당 혁신 작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조국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SNS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해오며 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또한 조 교수는 이번 대선 기간 유세 현장에 등장해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미국과 영국에서 방문학자로 살았던 일화를 밝히며 재외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찬조연설자로 활약한 바 있다.지난 5일 사전투표 종료 후 홍익대 앞에서 열린 '프리허그' 이벤트 때 조 교수는 사회를 직접 맡기도 했다.

조 교수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12년 대선보다는 덜 했지만 이번 대선도 온, 오프라인 일선에서 뛰었습니다. 예상대로 다시 한 번 온갖 욕설, 조롱, 비방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정권교체와 사회개혁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컸기에 기꺼이 감수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내일 새 정부가 출발합니다. 조기대선을 만든 촛불시민혁명의 정신, 박근혜 탄핵을 성사시킨 야권연대의 정신, 이 두 가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성공한 정부를 만들고 22년 정권재창출을 합시다. 비판도 하지만 밀어도 줍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가진 인선발표에서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거명하지 않았다.

이영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