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국무총리로 지명된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됐다. 야당 청문회 위원들은 이낙연 후보의 위장전입 관련 사안 등에 대한 비판을 앞세웠다.

이에 따라 야당 청문회 위원들은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제시한 '5대 인사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 원칙에 위배되는 이는 고위공직자로 임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말한 5대 인사원칙은 다음과 같다.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문제

이런 가운데 19대 대선 전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언주 의원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하자가 심각한 물건'이라며 이 후보자를 물건에 비유하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이렇게 문제가 심각할 줄은 예측하지 못했다"며 "정부출범 초기이기 때문에 잘 협조하자고 시작했는데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금 와서 보면 어떻게 이런 분을 추천했을까 싶다"며 이 후보자의 흠결과 함께 그를 추천한 문 대통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이 부대표는 "심각한 후보자를 내놓으셔서 개업식에 와있는 심정"이라며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데 물건이 너무 하자가 심해서 도저히 팔아줄 수 없는 그런 딜레마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또한 "물건을 파시는 분이 뭔가 해명을 하셔야할 것 같다"며 문 대통령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언주 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사람을 물건에 빗대냐" "이게 국민의당이 말한 협치인가?" "이낙연 국무총리되면 얼굴 어떻게 보려고?"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이민재 기자